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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군 피트니스 테스트 개편 이후, 훈련과 부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?

by Doctor.K 2025. 5. 14.

안녕하세요, Doctor.K입니다. 오늘은 미 육군에서 기존의 APFT(Army Physical Fitness Test)를 대체하여 도입한 ACFT(Army Combat Fitness Test) 이후 병사들의 훈련 방식과 부상률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분석한 최신 논문을 소개합니다(원저: Changes in Physical Training and Injury Incidence Following the Introduction of a New Military Fitness Test).

ACFT는 6가지 항목(데드리프트, 파워스로우, 푸쉬업, 스프린트-드래그-캐리, 레그턱, 2마일 러닝)으로 구성된 보다 실제 전투 상황과 밀접한 피트니스 테스트입니다. 이에 따라 부대의 훈련 방식과 병사 개인의 운동 습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추적 조사한 결과는 매우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.


📘 논문 배경

기존 APFT는 40년 이상 사용된 시스템이었으며, 주로 유산소 능력과 근지구력(푸쉬업, 싯업, 2마일 러닝)을 측정했습니다. 그러나 이 테스트만으로는 현대 군인이 실제 전투나 작전 상황에서 요구되는 근력, 파워, 민첩성, 복합적 움직임을 측정하기엔 부족했습니다.

그래서 2012년부터 준비해온 ACFT가 2018~2020년 필드 테스트로 실시되었고, 이 과정에서 실제 훈련 내용, 빈도, 종류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리고 이 변화가 부상률 증가와 어떤 연관이 있었는지가 본 논문의 핵심 분석 내용입니다.


✅ 연구 개요

  • 기간: 2018년 10월 ~ 2020년 6월
  • 대상: 미 육군 61개 대대, 총 1,134명 분석 (남성 871명, 여성 263명)
  • 수단: 사전/사후 전자 설문 + 체력 테스트 + 훈련 시간 분석
  • 측정 항목: 부위별 부상률, 훈련 시간 및 종류, 개인 vs 부대 PT 구분

🏋️ 훈련 방식의 변화

🔹 남성 병사

  • 부대 운동 내 맨몸운동 시간 감소(−14.8%), 저항성 운동 시간 증가(+28.9%)
  • 개인 운동에서도 러닝 시간(+13.0%), 저항성 훈련 시간(+24.2%) 증가
  • 반면, 장애물 코스 훈련 시간총 개인 훈련 시간은 감소

이는 “저항성 훈련 중심의 ACFT 항목”에 맞춰 트레이닝 방식이 유산소에서 근력/파워 위주로 재편되었음을 의미합니다.

🔹 여성 병사

  • 부대 러닝 시간 감소(−15.6%) / 저항성 운동 시간 증가(unit +53.5%, personal +38.5%)
  • 개인 장애물 훈련 및 총 운동 시간 감소
  • 부상 예방에 유리한 변화로 보일 수 있으나, 회복 전략이 병행되지 않으면 위험 요소도 있음

⚠️ 부상율 변화

  • 남성 병사 부상 증가: 23.2% → 28.8%
    • 특히 하부 허리(+2.9%), 저항성 훈련 관련 부상(+4.0%)
  • 여성은 부상율에 유의미한 변화 없음
  • 흥미로운 점: 러닝 관련 부상은 오히려 소폭 감소

이는 저항성 운동 비중이 늘어났지만, 신규 도입 훈련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회복 전략 부재가 부상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.


🧠 트레이너 시선에서의 해석

ACFT는 분명 군인의 작전 수행력을 더욱 정확히 반영하는 테스트입니다. 하지만, 이 테스트를 대비하기 위해 급작스럽게 운동 루틴을 바꾸거나, 고강도 훈련을 무작정 늘리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.

특히 기존에 저항성 운동 경험이 적은 병사들이 갑자기 무거운 웨이트나 복합 훈련에 노출될 경우, 허리, 무릎, 어깨와 같은 관절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.

정확한 기술 교육, 점진적 적응, 회복 루틴 확보가 핵심입니다.


🛠️ 실전 적용을 위한 팁

  1. 새로운 체력 측정 도입 = 훈련 방식의 변화 필요성
    → 이를 위한 부대 단위 교육 자료, 프로그램 개발이 병행돼야 함
  2. 부상 방지를 위해 “강도”보다 “기술”을 먼저 익혀야 함
    → 특히 데드리프트, 슬램볼, 레그턱 등 복합 훈련에서 핵심
  3. 개인 훈련시간 감소의 이면
    → 오히려 부대 훈련 강도 상승으로 인해 개인 회복시간을 확보했을 수도 있음 → 단순 ‘운동량’으로 판단하지 말고, 내용과 질로 평가할 필요 있음

🧾 결론 요약

주요 변화

전체 부상율 남성 ↑, 여성 ↔
저항성 운동 남녀 모두 ↑
개인 훈련 시간 전체적으로 ↓
장애물 훈련 감소
허리 부상 남성 ↑

📌 핵심

체력 테스트가 바뀌면 훈련도 바뀌어야 한다.
훈련이 바뀌면, 부상 위험도 함께 변한다.

따라서 체계적인 트레이너 개입, 회복 전략, 기술 지도가 병행될 때 비로소 “현실적인 피트니스 정책”이 됩니다.

다음 포스트에서는 “ACFT에 맞춘 실제 루틴 설계 예시”를 다룰 예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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